▲ 산체스와 베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2가레스 베일과 레알 마드리드가 멀어진다. 불화설과 이적설이 끊이질 않는다. 현지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이적을 점치지만, 주급이 걸림돌이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주급 알렉시스 산체스보다 훨씬 많다.

베일은 2013년 토트넘을 떠나 레알에 입단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BBC 트리오를 형성했고, 유럽 최고 반열에 올랐다. 레알은 호날두 이후 시대를 베일에게 맡겼고, 주급 65만 파운드(약 9억 6697만원) 대형 재계약을 체결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등 굵직한 대회에서 득점포를 쐈다. 그러나 주급 65만 파운드 선수라기에는 어딘가 부족하다. 연이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확실한 방점을 찍지 못한다. 매 시즌 50골을 넣던 호날두가 떠나고 빈자리는 더욱 커졌다.

부진과 불화설은 이적설로 연결됐다. 6년 동안 스페인에 있었지만, 여전히 영어만 쓴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득점 후에도 짜증섞인 모습은 레알에서 미래를 어둡게 했다. 실제 레알 팬 80% 이상이 베일 방출을 원하고 있다.
▲ 베일

영국에서는 친정팀 토트넘과 맨유행을 점쳤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높은 주급이 걸림돌이다. 7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베일이 올여름 레알과 결별하려면, 반드시 주급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예는 알렉시스 산체스다. 산체스는 지난해 겨울 맨유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최고 주급을 수령했다. 현재 맨유에서 주급 50만 5천 파운드(약 7억 5129만원)를 받고 있는데, 베일의 주급은 산체스보다 14만 5천 파운드(약 2억 1567만원) 더 많다.

친정팀 토트넘은 어떨까. 해리 케인이 주급 20만 파운드(2억 9754만원)로 팀 내 최고 주급자다. 경제적 효율을 강조하는 토트넘이 베일 영입에 주급 65만 파운드를 쓸 리가 없다. 런던 연고 팀 첼시도 마찬가지다. 은골로 캉테가 최고 주급(36만 파운드)를 수령하고 있는데, 베일과 격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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