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명백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발생한 일은 심판 때문이었다. 만약에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다른 심판으로 한국과 경기하고 싶다.”
지오바니 트라파토니 전(前) 이탈리아 감독이 2002 한일 월드컵 16강전을 회상했다. 여전히 판정에 불만을 품었다. 불평등한 판정이 아니었다면, 한일 월드컵 16강 결과는 달라졌을 거라는 이야기다.
이탈리아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후보였다. 파올로 말디니, 젠나로 가투소, 프란체스코 토티 등을 보유한 세계 최고의 팀이었다. 16강에서 홈 팀 한국을 만나, 선제골을 넣었지만 연장 혈투 끝에 골든볼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7년이 지나고, 이탈리아에서 많은 이야기가 들린다.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을 지휘했던 트라파토니 감독이 17일 이탈리아 매체 ‘풋볼이탈리아’를 통해 말문을 열었다. 매체가 1982-83시즌에 유로피언컵 우승 실패와 2002 한일 월드컵 16강 탈락 중 어떤 경기가 더 고통스러웠는지 물었는데 “그 질문에 대한 명쾌한 대답은 비론 모레노”라고 답했다.
모레노는 2002 한일 월드컵 16강 한국전 주심이었다. 라파토니 감독은 “16강전은 한국이 아닌 심판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모두 좋은 판정을 기대했지만, 모레노는 불공정했다. 이탈리아를 슬프게 했다”면서 “생각해봤는데, 만약 그럴 수 있다면 다른 심판으로 한일 월드컵 16강전을 다시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풋볼이탈리아’는 골든골 취소와 토티 퇴장에 고개를 끄덕였다. 매체는 “한일 월드컵 16강전에서 다르미아노 토마시가 온사이드로 보였지만 골든골이 취소됐다. 토티는 다이빙 판정으로 퇴장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말디니도 16강전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과 다시 붙고 싶다. 난 어떤 심판에게 화를 낸 적이 없지만, 그때는 그럴 수 없었다. 속에 있는 좋지 않은 말을 쏟아 냈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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