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조영준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1위인 알렉산더 구스타프손(27, 스웨덴)이 앤서니 존슨(27, 미국)과의 도전자 결정전 승리를 자신했다.

구스타프손은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스웨덴 스톡홀름 텔레2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on FOX 14' 라이트헤비급 매치에서 존슨과 경기를 치른다. 구스타프손은 지난 2013년 9월 'UFC 165'에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27, 미국)에 도전했다. 당시 5차 방어전에 성공한 존스는 구스타프손을 상대로 고전했다. 같은 체급의 강자들을 하나 둘씩 제압했던 존스는 195cm의 장신 파이터인 구스타프손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구스타프손은 5라운드 내내 존스를 압박하며 선전했지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16개월만에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는 구스타프손은 존슨을 꺾을 경우 존스와 2차전을 펼친다.

하지만 존스를 향해 건너가는 장애물인 존슨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 존슨은 UFC에 복귀한 뒤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웰터급 선수로 활약한 그는 계체량에서 세 번이나 실패하며 퇴출당했다.

라이트헤비급으로 체급을 다시 올린 그는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강력한 파워를 지닌 존슨은 타격이 장기다. 상대를 향해 강하게 압박한 뒤 쉴 새 없이 나오는 펀치로 강한 맷집을 지닌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브라질)을 KO시켰다.

구스타프손은 좋은 체격이 장점이다. 195cm의 장신인 그는 긴 리치까지 지녔다. 이러한 신체조건을 앞세운 그는 존스를 5라운드 내내 괴롭혔다. 특히 구스타프손은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옥타곤에 오른다.

자신이 가장 편한 본국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구스타프손의 근소한 우위가 점쳐진다. 경기가 펼쳐지는 스톡홀름의 텔레2는 유럽에서 가장 큰 실내 경기장 중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스타프손은 본국에서 국민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야후스포츠는 ‘UFC on FOX 14’을 보기 위해 텔레2에 입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중이 3만 여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존슨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구스타프손은 미국 야후스포츠를 통해 "그(존슨)는 트랙을 달리는 기차와 같다"며 존슨을 경계했다.

구스타프손은 최종 목표는 존스에 대한 설욕이지만 현재는 존슨과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설욕의 대상인 존스에 대해 구스타프손은 "나는 2013년에 열린 존스와의 경기 때보다 모든 면이 훨씬 나아졌다"며 "지금 나는 선수는 물론 인간으로서 내 자신에 대해 훨씬 잘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UFC측은 이번 경기의 승자가 오는 6월 쯤 존스에게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SPOTV2는 오는 25일 오전 9시50분부터 'UFC on FOX 14'를 생중계한다.


[사진 =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 UFC 공식 홈페이지, 인포그래픽 = 김종래, 영상편집 = 배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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