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구단은 2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국민체육진흥법과 KBO규약을 위반한 프런트 직원을 징계해고했다. 징계해고일은 수사당국의 1차 수사가 마무리되는 날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구단은 2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국민체육진흥법과 KBO규약을 위반한 프런트 직원을 징계해고했다. 징계해고일은 수사당국의 1차 수사가 마무리되는 날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직원의 일탈이 드러난 하루 전, NC 구단은 해당 직원과 면담을 진행해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작년 한 해 400~500만 원의 사설 스포츠 베팅을 했다는 진술서를 받았다. 구단은 오후 4시부로 해당 직원에 대한 직무정지 조치를 취했고, PC 및 물품 일체를 압수했다.

구단은 해당 직원과 면담 직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해당 직원의 진술서를 첨부한 경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법 30조 제1항 및 제 23항(체육진흥투표권의 구매제한 등)에 따르면 스포츠토토 발행종목의 선수와 감독, 코치, 심판, 그리고 경기 주최단체의 임직원 등은 스포츠토토의 구매 또는 환급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400~500만 원의 베팅만의 문제가 아니다. 금액적인 부문은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불법 베팅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직원이 어느 팀에 베팅을 했느냐에 더 큰 논란이 될 수도 있다.

불법 베팅을 한 것도 문제지만 그 직원이 자신의 팀 패배에 베팅했다면, 그 과정에서 과연 어떤 수를 썼는지가 더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불법 도박을 한 해당 직원은 운영팀에 있었다. 운영팀은 현장과 가장 가까이 있다. 팀 내부 사정을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부서이기도 하다. 그 팀에 있는 직원이 불법 도박을 한 과정에서 어떠한 정보를 공유하고 악용했는지에 대한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KBO는 "금액 등 더 확인을 한 뒤 후속조치를 할 계획이다. 확인 절차가 있어야 한다. 빠르게 조사를 해야하는 상황이다"고 했다.

NC 구단은 "이 사건과 관련해 해당자의 추가 비위사실이 있는지 조사를 실시하고, 향후 KBO와 관계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수사 의뢰해서 이 부분을 명쾌하게 밝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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