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이현승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정말 오랜만에 이현승 공을 봤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7일 좌완 불펜 이현승(36)을 칭찬한 뒤 곧 한숨을 내쉬었다. 이현승은 2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7-2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 감독은 "구속이 143~144km까지 나오더라. 정말 오랜만에 이현승다운 공을 봤다고 생각했는데, 던지고 등에 담이 왔다고 해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현승은 엔트리 말소 기간인 열흘을 채우면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 관계자는 "트레이닝 파트 쪽 소견으로는 3~4일 정도면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일단 경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현승이 말소되면서 우완 강동연(27)을 불러올렸다. 강동연은 시속 140km 후반대 공을 던지는 투수다.

이현승의 몫은 왼손 이현호(27)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김 감독은 "일단 (이현호를) 내서 막아야 하지 않겠나. 올해 안정적으로 좋은 투구를 펼치고 있다"며 이현승의 빈자리를 잘 채워주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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