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개막전 선발 매치업을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 개막전은 팀이 낼 수 있는 최고의 투수가 등판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곳곳에서 빅매치가 벌어질 수밖에 없는 가운데 류현진과 그레인키의 대결은 전체 5위에 올랐다. 두 선수는 오는 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즌 첫 등판을 갖는다.
MLB.com은 “만약 그레인키가 전 팀 동료인 클레이튼 커쇼를 만나거나, 혹은 그레인키와 워커 뷸러의 매치업이 성사됐다면 분명히 더 흥미로웠을 것”이라면서도 류현진 또한 자신의 몫 이상을 할 수 있는 선수라며 충분히 좋은 매치업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MLB.com은 “클레이튼 커쇼가 아닌 다저스 개막전 선발은 2010년 비센테 파디야가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잘 되지 않았다”면서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류현진과 그레인키는 팀 동료로 3년간 같이 했다. 그레인키는 2013년 LA 다저스로 이적했고, 류현진도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했다. 두 선수는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막강한 ‘스리펀치’로 명성을 날렸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2016년 애리조나로 이적했고, 이제는 적으로 만난다.
그레인키는 통산 다저스전 15경기에서 7승5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은 애리조나를 상대로 13경기에서 3승3패를 기록했는데 공교롭게도 평균자책점이 3.77이다.
한편 MLB.com은 가장 흥미로운 개막 매치업으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과 맥스 슈어저(워싱턴)의 격돌을 뽑았다. 2위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와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3위는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와 호세 베리오스(미네소타), 4위는 마일스 마이콜라스(세인트루이스)와 쥴리스 차신(밀워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