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두산 선발 유희관이 역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33)이 실투에 아쉬움을 삼켰다.

유희관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9개였다. 

유희관은 지난해 구단 최초로 6년 연속 10승을 달성하고도 웃지 못했다. 부침을 겪었다. 시즌 끝까지 로테이션을 지키며 10승은 채웠지만, 평균자책점이 6.70으로 높았다. 

스프링캠프 동안에는 선발 한 자리를 보장 받지 못했다. 장원준과 함께 5선발 경쟁을 했다. 유희관은 이 시간을 "선발이 당연한 자리가 아니란 걸 깨달은 계기가 됐다"고 표현했다. 절치부심한 유희관은 좋은 페이스를 보이며 선발 로테이션에 마지막으로 자리 잡았다. 

키움 타선은 유희관의 공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시속 120km 후반대 직구에도 방망이가 헛돌았다. 유희관은 1회와 2회 각각 김하성과 송성문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위기는 없었다. 3회는 임병욱과 이정후, 김하성까지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실투 하나가 뼈아팠다. 순항하던 유희관은 2-0으로 앞선 5회 이지영에게 일격을 당했다. 선두 타자 송성문을 중견수 왼쪽 안타로 내보낸 뒤 이지영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2-1에서 던진 4구째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다. 

유희관은 아쉬움을 지우고 6, 7회 2이닝을 7타자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유희관은 2-2로 맞선 8회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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