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보아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하차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맛없슐랭’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조보아가 드라마 ‘시크릿’을 통해 새로운 로맨스 코미디 주역으로 안방 시청자들을 찾는다.

'골목식당'에서 냉정하면서도 겸손한 자세로 음식을 평가해 '맛없슐랭'이란 애칭을 얻은 조보아는 당분간 본업인 연기에 전념할 예정이다. 조보아는 최근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시크릿’(연출 오종록, 극본 이선영) 출연을 확정 지었다. 상대 배우는 박해진으로 알려져 두 사람이 그리는 알콩달콩 로맨스 호흡이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 ‘시크릿’은 개인 자산 5조 원 이상을 인생의 목표로 하는 119특수구조대 항공구조대원 남자와 국내 최고의 대학병원에서 출세하려는 여의사가 마음의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든 미령숲에 들어오면서 진정한 행복의 가치와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에서 조보아는 국내 최고 대학병원 외과 레지던트 정영재 역할을 맡았다. 거침없는 당당함으로 모든 일에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의사로 열연할 예정이다.

조보아는 2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거제도 편에서 눈물을 흘리며 작별인사를 했다.

▲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1년 동안 백종원, 김성주와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사장님들과 소통하고 공감한 조보아가 하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보아는 "'골목식당' 많이 사랑해주시고, '골목식당'에서의 조보아 또한 너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보아는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은 내게 배우로서의 연기 인생도 그렇고, 그 전에 사람으로서 앞으로 내 인생에 큰 날개를 달아줬다"며 1년 동안 쌓인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조보아는 "눈물이 나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의연한 척하려 했지만 떨어지는 눈물은 어쩔 수 없었다. 백종원은 조보아에게 꽃다발을 주면서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백종원을 비롯한 고정 MC들이 폐업 위기에 처한 식당을 찾아가 각 식당의 문제 케이스를 찾아내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조보아는 지난해 3월 23일 방송된 공덕 소담길 편을 시작으로 ‘백종원의 골목식당’ 고정 MC로 활약했다. 프로그램 회차가 거듭하면서 조보아가 활약하는 비중이 많이 늘었는데, 조보아는 단순히 백종원이나 사장들의 조력자로만 그치지 않고 진심으로 사장들을 돕는 모습을 보였다. 

대전 청년구단 편에서는 ‘프로 서빙러’로서 홀에 투입되어 직접 청년 사장들을 돕는가 하면 인천 청년몰 편에서 조보아는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 단 일주일만에 다코야끼 굽는 법을 익혀와 “내가 원하는 게 저거야. 조보아 악바리야”라는 백종원 극찬을 들었다. 이후 서빙 역할이 필요할 때 자주 파견되어서 ‘주문요정’, ‘서빙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조보아는 솔루션에 참가하는 사장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줘 ‘공감요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또한 날카로운 시선으로 식당들을 바라보고 형편없는 가게들에 대해서 냉담해 하는 조보아의 표정은 매회 화제가 됐다. 이에 조보아는 ‘백종원의 골목식당’ 마스코트로 자리잡았고, 시청률 흥행에 숨은 주역으로 평가받았다.

▲ 배우 조보아는 차기작으로 드라마 '시크릿'을 선택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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