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계륵'이 된 중앙 수비수 데얀 로브렌(리버풀)이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로 향할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의 대중지 미러는 28일(한국시간) '리버풀의 로브렌이 세리에A 3팀으로부터 관심을 받는 중이다'고 전했다. 나폴리, AC밀란, AS로마가 로브렌의 영입을 저울질하는 대상이라고 한다.
로브렌은 지난 1월 8일 울버햄턴과 FA컵 64강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6분 만에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파비뉴와 조엘 마팁이 로브렌을 대체했지만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나마 올 시즌 유럽 최고의 중앙 수비수로 평가 받는 페어질 판 데이크(리버풀)가 있어 리버풀이 버티고 있다.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는 로브렌을 두고 "판 데이크를 힘들게 만드는 '애물단지'다"고 깎아내리고 있다.
지난 2009-10 시즌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떠나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유니폼을 입었던 로브렌은 2013-14 시즌 사우스햄턴(잉글랜드)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2014-15 시즌 리버풀로 이적해 올 시즌까지 뛰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은 로브렌 개인에게 큰 악재다. 프리미어리그(CL)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4강 진출 경쟁을 해야 하는 리버풀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마팁이 로브렌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가장 유력한 팀으로 꼽히는 나폴리는 칼리두 쿨리발리의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쿨리발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두고 보고 있다. 첼시도 경쟁이 붙었다. 나폴리는 쿨리 발리를 지키고 싶지만, 이적이 성사되면 로브렌으로 메우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