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재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kt가 또 졌다. 시범경기부터 10연패 행진이다. 정규 시즌에선 5전 전패다.

kt는 28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NC와 경기서 2-6으로 졌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선두 타자 황재균이 NC 선발투수 박진우로부터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선발투수 배제성도 나름대로 호투를 이어 갔다. 하지만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으며 허무하게 또다시 지고 말았다.

배제성은 4회 이원재에게 투런 홈런을 맞기도 했지만 5이닝을 80개의 공으로 막아 내며 4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이 조금 많기는 했지만 대리 선발로 나선 투수의 성적으로는 나무랄 수 없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6회까지 7개의 안타와 1개의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지만 득점은 2개에 불과했다. 찬스를 많이 만들기는 했지만 번번이 득점에는 실패했다.

2-5로 뒤진 8회초에도 기회가 있었다. 선두 타자 로하스가 볼넷을 얻어 출루하고 박경수가 좌전 안타로 뒤를 받쳤다.

하지만 장성우와 윤석민이 잇달아 범타로 물러났다. 다음 타자 오태곤이 볼넷을 얻으며 만루로 찬스가 불어났지만 대타 이해창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잔루만 늘어났다.

kt는 시범경기에서 1무 5패로 부진했다. 당시만 해도 훈련을 겸한 경기였기 때문에 무겁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시범경기에서 잘나가다가 정규 시즌에서 부진했던 이전 시즌들의 사례를 들며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정규 시즌 들어서도 kt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고는 있지만 확실하게 해결하지 못하며 패배가 쌓이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하고 있고 투타의 균형도 잘 맞지 않고 있다. 이날도 10개의 안타를 때려 냈지만 득점은 2개에 불과했다.

야심차게 시작했던 이강철 신임 감독의 첫 승도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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