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제리 샌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 4번 타자 제리 샌즈(32)가 드디어 기지개를 켰다. 

샌즈는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3차전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은 9회초 2사 1, 2루 샌즈의 우월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에 힘입어 5-4로 역전승했다. 키움은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2승 3패를 기록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개막부터 샌즈를 쭉 4번 타자로 기용했다. 히어로즈 붙박이 4번 타자 박병호를 2번 또는 3번 타순으로 전진 배치하면서 공격력 강화를 노렸다. 

그러나 샌즈는 초반 4경기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3타수 2안타(타율 0.154)에 그치며 타점을 전혀 생산하지 못했다. 샌즈로선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샌즈는 "팀이 연패를 끊고 승리해 기쁘다. 그동안 4번 타자로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연습 때는 타격이 잘됐는데, 막상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해 답답했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결승타를 친 이날을 계기로 타격감이 올라오길 기대했다. 샌즈는 "좋은 타이밍에 타점을 기록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오늘(28일)을 계기로 더 나아지리라 믿는다. 4번 타자라는 자리를 의식하지 않고, 조금 더 강한 타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