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박성윤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2)이 개막전 선발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2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12-5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 등판과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이날 애덤 존스-에두아르도 에스코바-윌머 플로레스-데이비드 페랄타-크리스티안 워커-케텔 마르테-닉 아흐메드-존 라이언 머피-잭 그레인키로 구성된 애리조나 타순을 상대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 타자 존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에스코바와 볼카운트 대결을 1-2로 유리하게 끌고 간 류현진은 3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내야안타가 됐다. 1사 1루에 류현진은 플로레스를 헛스윙 삼진, 페랄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탈삼진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팀 타선이 1회말 1점을 뽑았다. 류현진은 2회초 선두 타자 워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경기 첫 범타다. 이어 마르테 역시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웠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닉 아흐메드를 만난 류현진은 유격수 쪽 날카로운 타구를 맞았다. 유격수 코리 시거 글러브에 맞고 타구가 떨어졌고, 시거는 빠르게 주워 1루로 던져 이닝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만들었다.

류현진은 2회말 1사 주자 1루에 타석에 나갔다. 류현진은 그레인키를 상대로 안전하게 희생번트에 성공해 1루 주자 반스 진루를 도왔다. 이어 2사 2루에 피더슨이 그레인키를 상대로 달아나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3점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3회초 마운드에 섰다. 머피를 만나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그레인키를 투수 땅볼로 돌려 세웠고, 1번 타자 존스를 얕은 외야 뜬공으로 묶어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3회말 다저스 타선은 득점하지 못했다.

류현진 호투는 이어졌다. 3-0으로 앞선 4회초 선두 타자 에스코바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이어 플로레스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묶었다. 류현진은 페랄타에게 빠른 타구를 내줬으나 유격수 정면에 잡혔고 삼자범퇴 이닝이 됐다.

다저스 키케 에르난데스가 무사 1루에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고 반스가 좌중월 연속 타자 홈런, 코리 시그가 우월 1점 홈런을 터뜨려 7-0이 됐다. 류현진은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많은 점수 지원 속에 류현진은 5회를 맞이했다. 상대 선발투수 그레인키는 3⅔이닝 7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5회초 류현진은 워커를 중견수 뜬공, 마르테를 삼진으로 묶었다. 류현진의 범타 유도 행진은 13타자에서 멈췄다. 2사 주자 없을 때 아흐메드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실점 위기에서 머피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봉쇄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0이 이어지는 6회초 류현진은 투수 맷 코츠를 삼진으로 막았다. 그러나 존스에게 좌월 1점 홈런을 내줬다. 올 시즌 첫 피홈런이다. 이어 에스코바에게 좌익 선상으로 구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추가 실점 위기에서 플로레스를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2사 2루에 페랄타를 상대로 1루수 땅볼을 유도해 추가 실점은 막았다.

류현진은 6회말 1사 1루에 대타 알렉스 버두고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 타선의 화력은 류현진이 교체된 이후에도 이어졌다. 6회말 2사 1루에 피더슨이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피더슨 경기 두 번째 홈런이다. 7회초 이미 가르시아가 워커에게 중월 1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7회말 다저스 맥스 먼시가 우월 1점 홈런, 벨린저가 중월 홈런, 에르난데스가 중월 홈런을 차례로 쏘아 올렸다. 애리조나가 9회초 3점을 더 뽑기는 했지만, 의미 없는 저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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