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판 할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이 맨유 최악의 감독으로 루이스 판 할을 꼽았다.

맨유는 28일(한국 시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정식 감독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주제 무리뉴 감독 경질 후 솔샤르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고,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두 성적이 나오자 정식 감독에 임명했다. 리그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4위 경쟁까지 올렸고, 챔피언스리그는 파리 생제르맹을 잡고 8강에 진출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은퇴 후 맨유는 잦은 감독 교체를 하고 있다. 퍼거슨 후임으로 데비이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주제 무리뉴까지 세 명의 감독을 거쳐 솔샤르까지 왔다. 중간에 라이언 긱스 대행도 있었다.

최근 판 할이 감독 은퇴를 선언하면서 영국 'BBC'와 인터뷰를 했다. 과거 인터뷰와 다르지 않게 맨유에 부정적인 내용이 많았다. 이에 맨유 출신인 네빌이 응수했다.

네빌은 28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판 할은 내가 본 맨유 감독 중 최악이다"라는 말로 비판했다.

온갖 비판은 다 받으며 떠난 무리뉴보다 낫다는 생각이다. 네빌은 "판 할이 솔샤르와 무리뉴의 축구는 이기는 것만 노린다는 말을 했는데 내가 봤을 때는 판 할이 최악이다. 판 할과 무리뉴를 비교하면 무리뉴가 더 낫다"고 평가했다. 전제로 "팬들은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그렇다고 무리뉴에 온건적인 생각은 아니다. 네빌은 "맨유는 지난 4~5년 동안 변화가 컸다. 감독들도 많이 왔고, 무엇보다 월드클래스의 감독이 없었다"며 모예스, 판 할, 무리뉴 모두 만족스러운 감독은 아니라고 했다.

맨유에서 함께 뛴 솔샤르에게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네빌은 "솔샤르는 팬들의 만족감을 과거 수준으로 돌려놨다. 지난 몇 년간은 경기 보기도 힘든 수준 아니었다"며 정식 감독이 된 솔샤르에게 신뢰를 보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