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손흥민이 한국에서 A매치 2경기에 출전한 뒤 영국으로 돌아갔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체력엔 문제가 없을까.

토트넘과 리버풀은 다음 달 1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리버풀은 맨체스터시티와 1경기 차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우승 경쟁을 펼친다. 토트넘 역시 4경기 연속 승리가 없어 아스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첼시의 추격을 허용해 아슬아슬한 3위를 달린다.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역시 손흥민의 출전 여부. 손흥민은 각각 울산과 서울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콜롬비아와 치른 A매치 2경기에 모두 출전한 뒤 런던으로 돌아갔다. 직선 거리 비행 거리로만 토트넘은 '빅6' 가운데 주전 선수들의 A매치 여행 거리가 가장 길다.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들은 모두 6만 3572마일(10만 2200km)을 이동했다. 일본, 한국에서 2경기를 치른 다빈손 산체스가 1만 2116마일(약 1만 9400km)을 여행했다. 손흥민은 편도 5700마일 정도(약 9150km)다. 왕복 거리는 1만 8000km를 넘는다. 두 선수를 합치면 팀의 약 40% 정도를 차지한다.

반면 리버풀은 팀 전체의 이동 거리는 3만 6000마일(약 5만 8000km) 정도다. 토트넘에선 훨씬 적은 이동 거리를 자랑한다..

체력이 떨어지면 손흥민의 역동적인 경기력도 살아나지 않는다. 지난해 월드컵, 아시안게임, A매치까지 모두 치른 뒤 손흥민은 몸이 무거웠다. 11월 A매치 기간 동안 런던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한 뒤에야 마수걸이 골을 넣으며 살아나기 시작했다. 체력이 있어야 손흥민의 장점도 살아났다.

토트넘도, 리버풀도 하필 중요한 시기에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다. 많이 뛰는 두 팀의 스타일상 체력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해설 위원 맷 르 티시에는 "아주 상세하게 판단하긴 어렵다. 선수들이 선발 출전하지 않거나 뛰지 않았다고 해도 멀리 여행을 한다"면서 두 팀 모두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고 보면서도 "작은 차이가 경기를 바꾸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체력 소모는 크지만 여전히 영국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점친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손흥민은 콜롬비아전에서 득점에 성공했고, 볼리비아전에서도 활발한 경기력으로 여전한 기량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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