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2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에서 제주를 2-1로 제압했다. 안방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한 울산은 FC서울과 대구FC를 넘고 리그 2위에 올라섰다.
울산은 주니오와 박정인이 제주 골망을 노렸다. 허리는 김보경, 김태환, 신진호, 믹스로 구성됐다. 포백은 박주호, 불투이스, 윤영선, 김창수를 배치했고, 울산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제주는 윤일록과 마그노가 최전방에 나섰고, 이창민과 이동수가 화력을 지원했다. 강윤성과 김호남은 윙백에 배치했고, 권순형이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스리백은 알렉스, 김승우, 김동우가 나섰고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울산은 초반부터 공격 템포를 올렸다. 전반 5분 주니오가 헤더로 제주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제주는 이창근 골키퍼의 동물적인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울산은 이후에도 라인을 높게 올려 제주 수비를 흔들었다.
제주는 울산의 넓은 뒷공간을 노렸다. 이창민, 이동수, 권순형이 짧은 패스로 울산 수비를 끌어 당겼고, 마그노와 윤일록이 측면으로 침투했다. 선제골은 울산이었다. 전반 24분 주니오가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김보경의 적절한 스루패스와 주니오의 침투, 결정력이 어우러진 장면이었다.

골에는 골로 반격했다. 전반 27분 김호남의 크로스를 이창민이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3분 만에 원점으로 돌아왔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박정인을 불러들이고 김인성을 투입해 화력을 강화했다. 전반전은 한 골씩 주고받으며 끝났다.
울산은 후반전에도 공격 템포를 유지했다. 물러서지 않고, 전진하며 제주를 압박했다. 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주호가 원터치 패스로 김보경에게 넘겨줬다. 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김보경은 침착한 슈팅으로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한 제주는 포기하지 않았다. 측면 삼자패스와 컷백으로 울산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25분 강윤성이 중거리 슈팅으로 울산 골문을 겨냥했다. 울산은 믹스를 불러들이고 박용우를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줬다.
부상 공백을 깬 주민규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양 팀의 공방전은 계속됐다. 제주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울산 오승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019시즌 금요일 첫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