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3연승 행진을 벌이면서 리그 단독 1위가 됐다.
선발 등판한 에이스 김광현이 초반에 흔들리면서 선취점을 내줬으나, 이후 안정을 찾았고 타선에서 역전을 이뤘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7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광현을 도운 선수가 있다. 타격감이 좋지 않아보였으나 필요할 때 적시타 하나를 때려주고 볼넷을 골라 나가는 등 4출루 활약을 펼친 최정이다.
최정은 올 시즌 개막 후 타격 페이스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지난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끝내기 적시타를 때렸던 최정은 경기 후 "공은 잘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날 키움과 경기 전 염경엽 감독도 "최정이 공은 잘 보이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타격감이 좋지 않아 최정은 이날 키움전에서 6번에 배치됐다. 염 감독은 "편하게 치라"고 했다.
최정은 2회초 1사 이후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4회 1사 이후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랐다. 정의윤의 2루타와 최항의 투수 앞 땅볼이 나오면서 최정은 홈까지 밟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6회에도 볼넷을 골랐고 다시 정의윤의 2루타와 최항의 내야 땅볼 때 홈을 통과했다. 볼넷으로만 3출루. 그리고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4-2로 앞선 7회에는 적시타를 날렸다. 4출루 1타점 2득점, 최정의 키움전 활약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