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 에서는 넷째를 낳고도 매일 축구하러 다니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의 제보자인 아내는 "넷째를 낳고 나서는 육아를 돕겠다고 약속했지만, 낳고 나니 결국 매일 축구를 하러 다닌다. 축구를 하는 것뿐만아니라 축구협회 경기 위원장, 목포시 대표팀 감독, 축구협회 위원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 라며 사연을 소개했다.
이어 공개된 남편은 "매일 축구하는 게 나의 힐링이다. 목포시에는 나 같은 사람이 엄청 많다"라고 대답했고, 또한 "사회생활을 통해서 아내의 커피숍 매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라며 매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아내 혼자 아이를 돌보게 하는 게 미안하지 않냐는 질문에 남편은 "미안하다"라고 대답했지만, 뒤이어 "근데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다. 별로 있을 필요가 없는 것 같아서 나간다"라고 말해 방청객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한편, 남편은 "여자는 자고로 머리가 길어야 한다". "살림은 여자가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고지식한 모습까지 보였다.
이에 이영자는 "축구에서 해마다 전술이 바뀌고 과거 전술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지 않냐?"라고 물은 뒤 그렇다고 대답한 남편에게 "그런데 왜 부부관계는 옛날 모습을 그대로 따라하려 하냐? 부부관계도 시대에 맞게 현대전술로 바꿔야한다"라고 비유하여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