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최민수,강주은 부부가 재 합류해 사이판으로 은혼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스튜디오에 오랜만에 등장한 강주은에게 MC 서장훈은 "지난 2월에 출연할 때만 해도 결혼 25주년을 무사히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하셨다. 그런데 못 본 사이 많은 일이 있었다"고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이에 강주은은 "참 이상하다. 우연인지, 인연이 그런 건지 모르겠다"며 "내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차이가 크다"고 털어놨다. "늘 그래서 내가 안전장치 같이 산다"고 남편 최민수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강주은은 "평생 긴장의 끈을 풀지 못하고 지내야 할 거 같다"고 애써 웃었다.
두 사람이 한달 만에 다시 떠나게 된 여행지는 이들이 25년 전 신혼여행을 갔던 사이판이었다. 강주은은 "신혼여행 때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사이판에는 두 번 다시 안 갔다. 이번 여행을 통해 좋은 기억을 다시 만들고 오고 싶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강주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사이판에 도착한 두 사람은 해변에 앉아 과거를 떠올리며 감회에 젖었다. 최민수는 "혼자 살다가 결혼을 하니까 둘이 되고 부담감이 생기더라"고 말했고, 강주은은 "나는 25년간 부담감이 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최민수는 "그게 너는 내 운명이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주은은 남편을 향해 "이제 철 좀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두 사람은 새하얀 옷으로 갈아입고 두 번째 결혼식을 준비했다. 작은 예배당으로 향한 두 사람은 목사님의 주례사를 들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주은은 결혼식을 마친 후 "처음 결혼했을 때는 결혼이 뭔지 몰랐는데, 이제는 알 거 같다"라며 "난 당신하고만 결혼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울었다. 최민수 역시 "25년 전 결혼식은 리허설 같다. 25년 간 연애를 한 것 같다. 지금의 결혼식을 위해 예행연습을 한 기분이다"라며 특별한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