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혁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이강유 영상기자] K리그1 5라운드는 축구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하는 멋진 골들이 터졌다.

지난 2일과 3일 하나원큐 K리그1 2019 5라운드가 펼쳐졌다. 이번 시즌 첫 화요일, 수요일 경기였지만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고, 선수들은 멋진 골과 경기로 보답했다. K리그 1 5라운드를 장식한 멋진 골들을 소개한다.

◆ 김진혁(대구) vs 인천

김진혁은 생애 첫 멀티골로 대구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에드가 대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29분 선제골을 넣은 김진혁은 전반 추가 시간 이번 라운드 최고의 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발로 밟아 잡아 올린 후 그대로 몸을 돌려 바이시클 킥으로 골을 터뜨렸다.

김진혁은 공격수로 프로에 입단했으나,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꿨고, 이번 시즌 다시 공격수로 변신했다. 김진혁은 에드가의 부재로 잡은 출전기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 '기종 타임' ⓒ 한국프로축구연맹
◆ 배기종(경남) vs 전북

배기종은 '후반 추가 시간=기종 타임'이라는 말을 만들었다. 경남은 전분과 경기에서 3골을 내리 내주면서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막판 10여분에 똑같이 3골을 퍼부으며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고 마지막은 배기종이 장식했다.

배기종은 후반 추가 시간 2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배기종은 바로 전 경기인 4라운드 대구전에서도 후반 추가 시간 2분 역전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2-1 역전승을 이끌며 경기 막판을 '기종 타임'으로 만들었다.

◆ 세징야(대구) vs 인천

한 차원 다른 클래스를 보여주는 세징야는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김진혁의 멀티골로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은 대구는 후반 43분 세징야의 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두 점차 뒤진 인천은 라인을 바짝 끌어올려 공격적으로 나섰고, 세징야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빠른 역습에서 그대로 페널티박스 앞까지 질주해 김진혁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와 골키퍼를 연달아 제치며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 울산을 1위로 올린 믹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 믹스(울산) vs 서울

믹스는 통쾌한 중거리 골을 터뜨렸다. 3승 1무로 1위를 달리던 서울의 발목을 잡고, 울산을 1위로 올렸다.

울산은 전반 14분 김보경이 올린 크로스가 김인성 앞을 통과했고, 김인성은 다시 뛰어가 잡아 뒤에 있는 믹스에게 패스했다. 믹스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서울을 잡는 첫 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주니오의 추가골로 박주영이 만회골을 터뜨린 서울을 잡고 1위에 올랐다.

◆ 손준호(전북) vs 경남

손준호는 승리 직전까지 팀을 끌고가는 골을 터뜨렸다. 경남과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6분 임선영이 올린 크로스를 백헤더로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이 골로 3-0으로 앞섰으나 후반 10분 남짓한 사이에 세 골을 실점해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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