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com은 6일(한국 시간) "커쇼는 트리플A에서 재활 등판을 마친 다음 날 상태가 괜찮다고 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한 번 더 재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은 "구속이 점점 좋아졌다"면서 커쇼의 패스트볼 구속이 88~91마일(약 141.7km~ 146.5km)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커쇼에게는 (구속보다) 구위와 커맨드가 더 중요한 문제다. 구종을 잘 조합하면 엘리트 투수로 돌아오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켄 거닉 기자는 "커쇼에게 구속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쓸모없는 짓일지 모른다. 그는 더 이상 90마일 중반 빠른 공을 던지지 않지만 지난해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다"고 썼다.
커쇼는 "던지는 느낌이 좋았고 몸에도 문제가 없었다. 시뮬레이션 게임도 투구 감을 올리는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다른 팀을 상대로 실제로 경기를 하면서 분위기를 다시 느끼는 것도 좋다"고 했다.
5일 샌안토니오를 상대한 커쇼는 4⅓이닝 동안 2실점했다. 61구를 던졌고 삼진은 6개를 잡았다. 다음 재활 등판에서는 75~80구까지 투구 수를 늘린다.
커쇼는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통증으로 개막전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9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에 도전했으나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이두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포함된 뒤 4주를 쉬었다. 당시에는 재활 경기에 나가지 않았고, 허리 통증으로 다시 이탈한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