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얀디 디아즈가 시즌 2호 홈런을 치는 순간. 손을 보면 방망이가 깨져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방망이가 깨졌지만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었다. 탬파베이의 쿠바 출신 내야수 얀디 디아즈가 보기 드문 장면을 만들었다.

디아즈는 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쪼개진 방망이로' 373피트(약 113.7m)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최지만과 브랜든 로의 연속 2루타로 탬파베이가 1-0 앞선 1회 벌어진 상황이다. 디아즈는 데릭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날렸다. 영상을 보면 타구음이 둔탁하다.

느린 화면으로 이유를 알 수 있다. 탬파베이 구단은 트위터에 "디아즈가 방망이가 깨졌는데도 홈런을 쳤다"고 소개했다. 해설위원이 "방망이가 깨지는 소리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디아즈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클리블랜드에서 88경기를 뛰는 동안 홈런이 단 하나였다. 올해는 2개째. 탬파베이는 "디아즈가 홈런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고 농담했다.

MLB.com 컷4는 "진짜 놀랄만한 일은 디아즈의 우람한 삼두박근"이라며 피트니스센터에서 포즈를 취한 디아즈의 사진을 실었다.

한편 경기에서는 탬파베이가 5-2로 이겼다. 탬파베이 최지만은 3번 타자 1루수로 나와 4타수 3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몸에 맞는 공까지 1경기에서 네 번 출루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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