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LA(미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다저스가 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개막 후 8경기 연속 홈런 구단 신기록을 이어가며 시즌 첫 원정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로키스와 경기에서 3회초 맥스 먼시(1점), 5회초 코디 벨린저 (3점), 6회 러셀 마틴(1점)등 3개의 홈런포로 ‘투수들의 무덤’으로 악명높은 이곳에서 로키스 투수들을 제물삼아 10-6로 승리했다. 시즌 6승2패로 쾌적한 시작을 하고 있는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를 지켜냈다.
현재 환상적인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벨린저는 이날 홈런으로 홈런(6)과 타점(16)에서 메이저리그 선두를 달리게 됐다. 로키스 선발 투수 타일러 앤더슨이 좌완임에도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먼시는 4타수 3안타 3타점 1홈런 1볼넷을 올리며 이날 데이브 로버츠 감독 선택은 옳았음을 증명했다. 먼시는 2루타만 치면 사이클히트를 기록할 수 있었다.
다저스 선발 마에다 겐타는 투수에게 불리한 이 곳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몇 안되는 투수로 이날 경기전까지 4승1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하고 있었다. 마에다는 로키스 타선을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승을 챙겼다.
다저스는 6-1로 이기고 있던 6회부터 딜런 플로로, 브록 스튜어트, 스캇 알렉산더, 페드로 바에스, 조 켈리, 이미 가르시아 등 6명의 불펜을 투입했다. 불펜은 총 5실점하며 여전히 불안함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는 로키스의 시즌 첫 홈 경기였으나 다저스의 홈런포를 두들겨 맞으며 개막전을 망쳤다. 오승환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