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가 끝난 뒤 홈·원정팬들이 어울려 불꽃놀이를 관람하는 것은 익숙한 광경이다. 특히 연인이나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호응도가 높다. 최근에는 테마가 있는 불꽃놀이로 새롭게 단장해 팬들과 만난다.
그런데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이 불꽃놀이 이벤트를 볼 수 없다. SK는 5일 오전 공식적으로 불꽃놀이를 취소하기로 하고 구단 SNS를 통해 이를 공지했다.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불꽃놀이를 진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최근 강원도에서 일어난 산불은 많은 사람들의 터전을 앗아갔다. 정부가 6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정도였다.
SK는 매주 금요일 홈경기 후 진행하는 ‘불금 파티’ 또한 5일 축소해 진행했다. 경기에 이긴 뒤 열리는 불금 파티이긴 했지만, 역시 지나친 축제 분위기는 자제했다. 한편 야구계에서도 황재균(kt), 이승엽 야구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재난복구 성금을 내는 등 위로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