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이 추신수를 개막전에 내보내지 않은 점을 사과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추신수 미안해. 개막전 안 내보내서 미안해."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이 MLB.com 등 미국 언론 앞에서 "추신수에게 개막전 결장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MLB.com은 6일(이하 한국 시간) 이 소식을 전하면서 "우드워드 감독이 추신수의 텍사스 선수단 내 입지에 대해 이해하게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29일 열린 시카고 컵스와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교체 출전도 없었다. 우드워드 감독은 왼손 투수 존 레스터에 맞서 왼손 타자 추신수보다 오른손 타자 헌터 펜스의 출전을 원했다. 

개막 이틀 전 추신수에게 이 계획을 알리고 동의를 구했다고는 하지만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만한 결정이었다. MLB.com T.R. 설리번 기자는 "베테랑이자 팀의 리더인 선수가 희생됐다"고 표현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는 개막전에 나갈 자격이 있다. 그는 대단한 선수다. 이 일이 있은 뒤로 추신수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특별한 사람이다. 팀에 그런 베테랑이 있다는 건 행운이다. 프로 의식과 소통 능력 모두 더 바랄 나위가 없다"고 '추신수 예찬론'을 펼쳤다. 

그는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그때 추신수를 개막전에 내보내야 했어'라고 회상할지 모른다. 그만큼 추신수는 특별하다. 이제 후회해도 지난 일이지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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