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선수단은 민병헌에게 보내는 '롤링페이퍼'를 만들었다. ⓒ김건일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민병헌 '롤링페이퍼'가 원정길에 동행한다.

롯데는 경기 도중 새끼손가락이 부러진 민병헌을 위해 롤링페이퍼를 제작해 5일 더그아웃에 붙였다. 민병헌의 쾌유를 바라는 롯데 선수단의 글이 담겨 있다.

양 감독은 6일 경기를 앞두고 "롤링페이퍼를 원정길에도 가져갈 것"이라며 "항상 함께 있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간 KBO리그 팀들은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면 해당 선수의 등번호를 모자에 새겨 쾌유를 바라는 게 일반적이었다. 롯데의 롤링페이퍼는 양 감독이 직접 제안한 이벤트. 양 감독은 "모자에 많이 쓰는데 (롤링페이퍼가) 훨씬 나은 것 같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민병헌은 지난 4일 SK와 경기하다가 박민호가 던진 공에 왼쪽 새끼손가락이 부러져 치료에 6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일본에서 치료가 유력하다.

SK는 5일 보도 자료를 내고 민병헌의 쾌유를 빌었다. 양 감독은 "경기 뒤 염경엽 감독에게 전화를 받았다"며 "경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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