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점골을 터뜨리는 이금민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용인, 김도곤 기자/이강인 영상기자] "10번 선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앞둔 여자 축구 대표팀이 6일 용인시민체육공원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2-3으로 졌다. 전반 수비 불안으로 2골을 먼저 실점했지만 후반에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 실점으로 패했지만 실수를 제외하면 좋은 경기를 펼쳤다.

이금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가을과 교체돼 투입됐다. 빠른 돌파는 물론 신체 조건이 좋은 아이슬란드 선수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으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후반 26분에는 동점골도 넣었다. 경기 후 아이슬란드 욘 쏘르 회익손 감독은 가장 눈에 띄는 선수로 "넘버 10"이라며 이금민을 뽑았다.

하지만 이금민은 "이기지 못해 너무 아쉽다. 골을 넣긴 했지만 그다지 기쁘지 않다"고 했다.

아이슬란드 감독이 가장 인상 깊은 선수로 이금민을 뽑았다고 전달했지만 "제 경기력에 만족보다는 더 세밀하고 결정력도 높여야 하고, 득점할 수 있는 부분에서 못한 아쉬움도 크다. 또 하지 않아도 될 실수도 많이 해 제 자신에게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전 상대인 아이슬란드는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는 유럽 팀인 프랑스, 노르웨이를 대비해 이뤄진 평가전이다. 자세히보면 프랑스보다 노르웨이와 스타일이 비슷한 팀이다. 노르웨이도 아이슬란드와 같이 신체조건이 뛰어나다.

이금민은 "몸싸움이 확실히 강하더라. 그래서 몸에 부딪혀 싸우는 것 보다는 발밑으로 좋은 패스를 주는 것, 뒤 공간으로 잘 빠져나가는 움직임 등이 중요할 것 같다. 그리고 공중 볼과 역습을 잘 대비해야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은 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한 번 더 열린다. 이금민은 "두 번째 평가전은 꼭 이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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