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7일(한국시간) “이스코가 험난한 시즌을 보냈다. 좋지 않은 시즌이지만 레알과 작별하지 않는다. 오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뛰길 원한다. 레알에서 미래를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스코는 2013년 말라가를 떠나 레알에 입단했다. 감각적인 드리블과 유려한 패스로 레알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그러나 좀처럼 레알 핵심 멤버로 발돋움하지 못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 이스코 중심으로 팀을 개편한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조기 경질로 레알을 떠났다.
지네딘 지단 감독 복귀는 이스코 입지에 큰 타격이다. 과거 지단 감독 체제에서 전력상 1순위가 아니었다. 간헐적인 다이아몬드 시스템에서 이스코를 활용했지만 플랜A는 아니다. 다음 시즌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는 레알에서 살아남을지 의문인 셈이다.
그러나 이스코의 생각은 확고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 등 모든 제안을 차단하고 레알에 잔류할 생각이다. 이스코의 중대한 결정은 축구가 전부는 아니었다. 이스코는 말라가에 있는 아들과 교류, 곧 생길 아이의 출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페인에 남아 가족들과 떨어지지 않으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