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4개 대회 동시 우승에 가까워졌다.
맨시티는 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에서 브라이턴을 1-0으로 꺾었다. 전반 4분 만에 나온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맨시티는 지난 23경기에서 2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맨시티는 왓퍼드와 울버햄턴의 준결승 승자와 오는 5월 18일 웸블리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이로써 맨시티는 한 시즌 주요 4개 대회 동시 우승, 쿼드러플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월 리그컵(카라바오컵)을 제패한 맨시티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을 승점 2점 차로 뒤쫓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올라 있다. 10일 토트넘과 8강 1차전을 치른다.
잉글랜드에서는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와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제패하며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지만 쿼드러플은 아직 없다. 이중 UEFA 대회를 제외하고 국내 대회 트레블을 달성한 팀도 없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날 승리에도 쿼드러플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이었다. 그는 "쿼드러플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이미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경기마다 선수들을 잃지만 많은 경기를 뛰다 보면 흔히 있는 일"이라며 "모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