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우라 가즈요시(요코하마FC)가 다시 한 번 최고령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미우라는 7일 J리그2 8라운드 아비스파 후쿠오카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52분을 뛰었다. 경기는 1-1로 비겼다.
미우라의 나이는 만 52세, 최고령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연히 종전 기록 역시 본인의 기록으로 미우라는 경기에 나올 때마다 자신의 기록을 자체 경신한다.
미우라는 경기 후 '산케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컨디션은 2주 전 경기보다 좋았다. 후반에도 더 뛸 수 있었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전반에 패스를 한 번 받지 못한 적이 있는데 미우라는 "한 걸음 모자랐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요코하마에 선발 출전 선수 중 가장 어린 선수는 만 17세의 사이토 고키다. 미우라보다 35살이나 어리다. 아들뻘 되는 선수인데, 실제로 미우라의 아들보다 어리다. 미우라의 첫째 아들 나이는 21세다.
고키는 요코하마가 주목하는 차세대 프랜차이즈 스타다. 20세도 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6경기나 출전하는 등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미우라는 자신의 아들보다 어린 선수와 처음으로 선발로 호흡을 맞췄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경기 전 고키에게 가서 '그라운드에서 나이는 상관없어'라며 긴장을 풀어줬다.
미우라는 "고키가 어린 친구인데 당당하게 플레이했다. 골을 넣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선수다"라며 이제 막 떠오르는 새싹에게 힘을 주기 위해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