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피해자들에게) 변제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래퍼 마이크로닷이 '빚투(나도 스타의 가족에게 돈을 떼였다)'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직접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그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과 여론은 단단하게 굳은 상태다. '빚투' 논란 후 '연좌제'가 되면 안된다는 여론이 형성되긴 했지만 마이크로닷에게만은 유독 엄격하다.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빚투' 논란과 관련해 비난을 받는 이유는 초기 대응을 적절하게 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마이크로닷은 '빚투'가 불거졌을 때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지 못하고 "사실무근이다.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증언이 나오는 상황에서 비난 여론이 커졌다.
마이크로닷은 뒤늦게 사과문을 발표했다. 마이크로닷은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그래서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아들로서,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과문도 논란이 됐다.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이야기를 듣겠다"고 말했을 뿐, 구체적인 방안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피해자들의 증언은 이어졌고,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인 신현웅 씨가 보증을 섰다가 빚을 진 사실도 알려져 논란은 커졌다. 마이크로닷이 방송에 출연해 가족들에 대해 이야기한 점도 논란과 비난의 대상이 됐다.

'빚투' 논란이 불거지고 약 일주일 만에 마이크로닷은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국내 집을 처분하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에도 마이크로닷과 관련한 '빚투' 논란은 계속 됐다. 마이크로닷은 말을 최대한 아끼면서 노출을 꺼렸지만 마이크로닷 부모가 합의를 시도한다고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았다. 마이크로닷의 아버지는 큰형 아들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합의를 시도했다고 알려졌는데, 액수가 크지 않은 사람들 위주로 합의를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또 비난 받았다.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씨 부부는 8일 오후 7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 씨 부부는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돼 관한서인 충북 제천경찰서로 압송됐다. 이송된 신씨 부부는 취재진을 향해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을 하고 유치장에 입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닷 부모와 관련된 '빚투' 논란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마이크로닷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강남에서 유튜브 연예채널 '쨈이슈다'를 만난 마이크로닷은 "피해자들에게 변제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방송에서는 마이크로닷의 근황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마이크로닷은 초기 대응에 실패했지만 이후 자숙하면서 변제와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빚투' 조사 이후 대중의 마음을 돌리고 면죄부를 받을 수 있을까. 마이크로닷이 보여줄 행동과 대중의 판단 여부에 달렸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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