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라서 이적해'.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과하게 받고 있는 아약스(네덜란드)의 수비수 마티아스 데 리흐트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아약스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상황이다."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꺾고 8강에 오르며 부활의 날갯짓을 하는 아약스(네덜란드)는 대표적인 셀링 클럽으로 불린다. 선수를 팔아 번 돈으로 새로운 자원을 육성해 구단을 유지한다는 뜻이다. 

이번 시즌에도 아약스 출신에 대한 믿음은 상당하다. 미드필더 프랭키 데 용은 올여름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니폼을 입는다. 마티아스 데 리흐트,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 두산 타디치 등도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파리생제르맹(프랑스),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를 두고 네덜란드 출신으로 현역 시절 맨유의 수문장이었던 에드윈 판 데르 사르 아약스 최고경영자(CEO)는 완고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9일(한국시간) 풋볼 런던,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데리흐트의 경우 아약스에 집중해야 한다. 물론 시즌 종료 후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이적 가능성을 높게 봤다. 

데리흐트의 몸값은 더 오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7천5백만 파운드(한화 1천107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판 데르 사르는 "데리흐트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선수들에게 (선택의) 자유를 허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많은 선수의 유출은 불가하다. 판 데르 사르는 최대 7명이 이적 가능하다는 지적에 "그것은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만약 11, 18일 예정된 유벤투스와 CL 8강 1, 2차전에서 놀라운 활약을 한다면 데 리흐트의 운명은 또 달라질 수 있다. 

판 데르 사르는 "거액을 제시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면서도 "아약스는 경제적으로 안정돼 있다. 구단 예산이 증가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렇다고 선수를 팔아 얻는 것은 아니다. 아약스를 셀링 클럽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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