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드리아노의 결승 골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전북 현대가 우라와 레즈를 꺾고 ACL에서 조 1위에 올랐다.

전북 현대는 9일 일본 사이타마 사이타마스타디움2002에서 열린 2019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3차전에서 우라와 레즈에 1-0으로 이겼다. 2승 1패를 기록한 전북은 베이징 궈안-부리람 유나이티드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선두에 등극했다.

원정이지만 전북이 초반 기세를 잡았다. 전반 7분 최철순과 전반 8분 로페즈의 슈팅이 연이어 나왔다. 전반 19분 로페즈의 크로스에 이동국의 헤딩 슛이 살짝 골대를 넘겼다. 전반 23분에도 이동국의 헤딩 슛이 나왔지만 골문 밖으로 나갔다.

전반 중반 경기 흐름이 우라와 쪽으로 흘렀다. 전반 32분 마키노 토모아키의 강력한 중거리 슛은 송범근이 막았다. 전반 38분 크로스 처리 과정에서 송범근의 펀칭이 미숙해 문전에 공이 떨어져 위기를 맞았다. 송범근이 빠르게 전진해 에베르통의 슛을 차단했다.

전반 42분 전북의 역습이 번개처럼 펼쳐졌다. 신형민이 크게 넘겨준 패스를 로페즈가 잡고 오른쪽 측면으로 드리블 돌파했다. 로페즈의 크로스가 한교원의 머리까지 연결됐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엔 우라와가 살아났다. 후반 8분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전북의 페널티박스 왼쪽에 모리와키 료타의 강력한 슛이 골대를 때렸다. 송범근이 팔을 쭉 뻗어 공을 건드린 덕분이었다. 이어진 가시와의 슛은 수비가 막았다. 후반 15분 에베르통의 슛은 송범근이 가슴으로 안정적으로 안았다. 후반 17분 무토 유키의 슛도 벗어났다. 후반 27분 무토가 자유롭게 헤딩했지만 각도가 좋지 않아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전북이 득점했다. 아드리아노와 로페즈가 2대1 패스로 문전을 헤집은 뒤 아드리아노가 오른발 안쪽으로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 39분에도 또 위기가 왔다. 왼쪽 수비수 우가진이 오른발로 감아찼다. 크로스바를 때려 전북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북은 끝까지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하면서 1골 리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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