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결승 골은 유럽 축구를 동경하는 일본에서도 화제가 됐다.

손흥민은 10일 오전(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8강 1차전 후반 33분 결승 골을 터뜨렸다. 1-0 승리를 이끌며 2차전에도 긍정적인 기분을 불어넣었다.

일본 언론들도 손흥민의 골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스포츠 신문 닛칸 스포츠는 '전반 13분에 수비수 대니 로즈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슈팅을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선방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후반 13분 케인이 왼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33분 손흥민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로빙 패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받았다. 엔드라인으로 흘렀지만 나가지 않았고 속임 동작으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대 왼쪽을 흔드는 골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축구 전문 매체 풋볼존웹은 '힘든 경기 상황에서 손흥민이 팀을 구했다'며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벗어나 엔드라인을 넘을 것 같았지만, 볼을 남겨 중앙으로 돌파해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천금의 선제골을 넣었고 결과적으로 이 한 방이 결승골 됐다'고 설명했다

풋볼 채널은 '일진일퇴 경기에서 후반 33분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로 골을 넣었다. 이 골로 토트넘이 4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발언도 소개했다. 풋볼채널은 "점수를 결정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볼은 라인을 넘지 않았다. 그래서 계속 플레이했다"며 "새로운 경기장에서 2전 2승은 나쁘지 않다"는 손흥민의 소감을 전하며 '(토트넘에) 길조다'고 언급했다. 이어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이어 새로운 스타가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게키사카는 '사고로 에이스를 잃은 토트넘이다. 그러나 팀을 구한 것은 손흥민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원정 경기는 오늘보다 더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즐기면서 싸우고 싶다"는 손흥민의 발언을 깊게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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