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는 여전히 승리가 없는 팀이지만, 상승세를 타고 순위를 끌어올릴 여지는 큰 팀이다.
제주는 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아길라르가 선제골을 기록했는데, 이석현에게 만회 골을 내줬다. 4무 2패. 아직 승리가 없는 제주다.
최악은 아니다. 일단 경기력, 상대 진영에서 보여주는 공격 전개가 나쁘지 않다. 다만 추가 골이 터지지 않는 것이 문제다.
제주는 개막전 인천 유나이티드, 5라운드 성남 FC, 6라운드 포항전에 모두 선제골을 기록했다. 추가 골이 터지지 않았고, 이후 동점 골을 얻어맞았다. 추가 골을 기록했다면 승리를 땄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6경기에서 제주는 73번의 슈팅을 때렸다. 경기당 10번이 넘는 슈팅을 때렸는데, 그중 유효 슛이 36회에 달한다. 슛 대비 유효 슛 비율이 무려 49%다. 슈팅 두 번 중 한 번은 유효 슛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아직 득점이 없는 마그노(5회 슛-4회 유효 슛)와 1득점에 그친 찌아구(10회 슛-4유효 슛)가 좀 더 분발해야 한다.
7라운드 상대는 전북 현대다. 전북은 이번 시즌 모라이스 감독 체제에서 서서히 팀 색깔을 찾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기존 한국인 선수들의 능력이 좋다.
더불어 6라운드까지 홈경기장 보수 문제로 원정을 다닌 제주는 7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연이은 홈경기를 갖는다. 하지만 홈경기장 제주월드컵경기장은 여전히 잔디 성장 문제로 사용할 수 없어 '온전한' 홈 이점은 누릴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