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킴은 10일 오후 2시 5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단정한 검정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로이킴은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3시로 알려졌던 출두 시간보다 다소 일찍 나타나 포토라인에 선 로이킴은 침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저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셨던 팬 분들, 그리고 가족분들,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진실되게 성실하게 조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포한 음란물을 본인이 촬영했는지 여부와 대화방에서 마약을 뜻하는 은어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그간 로이킴은 이들이 불법 촬영된 영상과 사진을 단체방 멤버로 지목돼 오다 지난 2일 처음 이름이 공개됐고, 경찰은 4일 발표를 통해 로이킴을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임을 밝혀 파문이 더 컸다.
경찰은 지난 9일 귀국, 다음날 출두한 로이킴을 상대로 단체 대화방에 음란물을 올린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그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학업 중이던 로이킴은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예정이었지만, 자신에게 쏠린 관심에 부담을 느낀 듯 오전 4시 20분께 기습 귀국했다.

더욱이 다른 '단톡방' 멤버들과는 달리 로이킴은 혐의가 불거진 이후 "확인 중이다",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외에는 형식적인 사과 코멘트조차 언급한 바 없어 대중의 반응이 더욱 싸늘했다.
한편 앞서 경찰 조사를 받은 '단톡방' 멤버 중 또 다른 피의자인 정준영은 구속 수감 돼 검찰 조사를 받는 중이며, 승리와 최종훈은 경찰 수사 중이다. 이밖에 에디킴과 이종현은 이미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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