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연 가수 박유천.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박유천이 황하나의 마약 투약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 가운데, 기자회견 현장에 한 팬이 무단으로 등장해 소리를 치고 사라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박유천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황하나의 마약 수사와 관련, 연예인 A씨로 지목된 박유천이 직접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긴급 개최됐다.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박유천은 "마약은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습니다. 저는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하기 위해서 하루하루 채찍질하면서 고통을 이겨내고 있습니다"라며 "그런 제가 모든 노력이 물거품되는 마약을 했다는 것은 정말 상상할수도 없는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나선 이유는, 제가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 활동 중단하고 은퇴하는 것을 넘어서 제 인생이 부정당하는 것이기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습니다"라고 밝혔다.

입장문을 낭독한 박유천은 질의응답 없이 자리를 떴고, 그 순간 기자회견 현장에 숨어있던 한 팬이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라고 외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수백명의 취재진이 일제히 놀라 뒤를 돌아봤으나, 이 팬은 황급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알려진 블로거이자 박유천의 전 약혼자인 황하나는 지난 4일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황하나는 지난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한 연예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A씨의 권유로 마약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bestest@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