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시즌 네 번째 승리에 도전하는 류현진(LA 다저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과 매디슨 범가너(30·샌프란시스코)가 또 만난다. 현지 언론도 리턴매치에 흥미를 드러내고 있다.

류현진과 범가너는 2일 오전 10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릴 두 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류현진은 시즌 3승1패 평균자책점 2.96, 범가너는 시즌 1승4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류현진이 더 좋지만, 범가너라는 이름값은 무시할 수 없다.

지구를 대표하는 라이벌인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각각 클레이튼 커쇼, 그리고 범가너라는 확실한 에이스 카드를 가지고 있다. 커쇼는 샌프란시스코에, 범가너는 다저스에 비교적 강한 선수들이라 흥미진진한 대결이 벌어지곤 했다. 그러나 커쇼 못지않게 류현진도 난적이라는 게 현지의 평가다.

ESPN은 1일 “범가너는 수요일 오라클파크에서 등판할 때 다저스의 커쇼와 맞대결을 벌이지 않을 것이다”면서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주목할 만한 결투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범가너와 류현진의 대결은 물론, 범가너에게 강한 키케 에르난데스와의 맞대결도 그 중 하나라고 뽑았다.

ESPN은 “류현진과 범가너는 이미 4월 3일 한 차례 맞붙었다. 당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무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범가너는 6이닝 5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고 류현진의 판정승을 회상했다. 이어 “류현진은 통산 샌프란시스코전 16경기에서 6승6패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했다. 올해 5번의 선발 등판에서 단 한 번도 2자책점 넘는 경기가 없었다. 류현진은 27⅓이닝에서 3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면서 류현진의 기세를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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