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7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시드니를 1-0으로 잡았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승점을 차곡하게 쌓은 울산은 상하이 원정을 남겨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동안 안방에서 패배하지 않았다. 3월 13일 상하이 상강을 홈으로 초대해 1-0으로 제압했고, 4월 10일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1-0으로 눌렀다. 오늘도 시드니를 제압하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 무패를 이어갔다.
■ 선발명단
울산은 주니오가 시드니 골망을 노렸다. 김인성, 김보경, 박주호, 믹스가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박용우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포백은 강민수, 이명재, 윤영선, 정동호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시드니는 레자와 레폰드레가 최전방에 나섰다. 중원은 브릴리안테, 레트레, 닌코비치, 오닐, 카세레스를 배치했다. 수비는 칼베르, 줄로, 트라트가 나섰고, 시드니 골문은 레드메인이 지켰다.
■ 전반전 : 경기 주도권 잡은 울산, 시드니를 압박하다

울산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높은 볼 점유율로 시드니 수비를 흔들었고, 김보경과 김인성이 침투했다. 주니오도 위협적인 헤더로 시드니 골망을 조준했다. 시드니는 줄로와 레트레가 측면을 넓게 벌려 울산 진영에 파고 들었다.
시드니는 측면에서 울산을 공략했다. 좌우 측면을 넓게 벌려 울산 배후 공간을 침투했고, 박스 안에서 헤더를 시도했다. 레폰드레가 최전방에서 기민하게 움직이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울산은 조직적인 압박으로 시드니 공격을 막은 후 역습했다.
울산은 끊임없이 시드니를 두드렸다. 센터백은 하프라인까지 전진해 울산 공격을 도왔다. 김보경과 김인성이 빠른 전방 압박으로 시드니 공격을 차단했고 슈팅했다. 주장 박주호도 중거리 슈팅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 후반전 : 믹스의 감각적인 결승골, 울산 16강 조기 진출!

후반전에도 분위기는 같았다. 울산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 시드니 수비를 흔들었다. 박주호까지 시드니 진영에 전진해 득점을 노렸다. 후반 11분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슈팅으로 시드니 골키퍼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선제골은 울산이었다. 후반 14분 믹스가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뒤꿈치 슈팅으로 시드니 골망을 흔들었다. 좀처럼 열리지 않던 시드니 골문을 의외의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울산 서포터즈도 믹스 골에 환호했다.
시드니는 간헐적인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겨냥했다. 하지만 오승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의 단단한 수비는 후반 막판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울산은 믹스의 결승골을 경기 종료 직전까지 유지했고, 안방에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