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전봉준은 철두를 죽인 그의 잘못을 지적했다. 백이강은 "그러지 않으면 내가 죽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봉준은 "우리는 백성을 살리기 위해 모인 사람. 살인자는 안 된다"라며 백이강을 돌려보냈다.

송자인(한예리)은 군상이 되었고 백이화(백은혜)가 백가에게 "동비(의병들을 비꼬는 말)들이 고부로 쳐들어온다"고 보고했다. 이어 백이강이 찾아와 백가네의 대피를 도왔다. 백가는 "향병으로 자원을 해라 전투에서 공을 세우면 죄를 면할 수 있다. 이현이가 거기있다. 네가 가서 보살펴 줘라"라며 사정했다.

백이강은 자신을 염려해주는 아버지가 결국 이현이를 구하기 위해서인 사실을 알고 "나 이제 거시기 아니다"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백가는 "네가 새 출발한다고 세상이 받아줄거 같으냐. 아비 말을 들어 살아 돌아오면 너는 이방을 만들고 이현이는 다시 과거보게 할 거다. 그러면 다시 우리들 세상이다"라고 설득했지만 백이강의 결심은 단호했다.

이후 의병군이 토벌군은 공격했고 백이강은 위험에 처한 백이현을 도와 도망치게 도왔다. 백이강은 "나는 같이 못간다. 아버지는 옛날로 다시 돌아가자고 하는데 이제는 그렇게 안산다. 거시기 말고 백이강으로 살라고 죽이되는 밥이되든 나는 내 길을 가야겠다"라고 현장을 벗어나다 포탄이 터져 정신을 잃었다. 

전봉준은 마침내 백이강을 받아들였고 동학군이 된 백이강은 악수를 건내며 "동생한테 배운 신식 인사법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어색하게 악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