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김민성이 친정 팀에 비수를 꽂았다.
김민성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팀은 키움을 4-2로 꺾고 전날(28일) 0-5 패배를 설욕했다.
김민성은 이날 7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1-1 동점이 된 6회 1사 2,3루에서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김민성은 키움 내야 전진수비를 뚫고 안타를 만들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을 찾는 긴 기다림 끝에 3월 키움과 FA 계약을 맺고 바로 LG로 트레이드된 김민성은 경기를 뒤집는 적시타로 득점권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이날 전까지 시즌 득점권 타율은 3할6리. 올해 원정 팀 소속으로 처음 찾은 고척돔에서도 16타수 5안타(.313)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김민성은 이날 2회 2사 2루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4회에는 2사 후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계속해서 기회를 엿보던 김민성은 찬스를 놓치지 않는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이 적시타로 분위기를 한 번에 뒤집었다.
김민성은 수비에서도 몸을 날려 활약했다. 4-1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이정후가 3루 LG 더그아웃 쪽으로 향하는 타구를 날렸다. 김민성이 몸 중심이 더그아웃으로 넘어갈 정도로 몸을 날려 더그아웃 안에 떨어질 타구를 낚아챘다.
심판진은 처음에 파울 판정을 내렸으나 류중일 LG 감독의 어필로 회의에 나선 끝에 아웃으로 번복했다. 타구를 잡은 뒤 몸이 완전히 더그아웃으로 넘어간 게 아니라 일부가 아직 그라운드에 남아있던 점을 감안했다. 키움은 어렵게 주자가 나갔으나 김민성의 수비에 이닝을 마쳤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