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제이콥 터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KIA 제이콥 터너는 최근 3경기에서 22이닝 동안 안타 14개만 맞았다. 볼넷은 3개 뿐이다. 공에도 힘이 넘친다. 29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9회에도 전광판 기준 152km를 찍었다. 터너는 "요즘 팀에 에너지가 넘친다"며 자신은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얘기했다.  

KIA 타이거즈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터너가 9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면서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했다. 완투는 올 시즌 처음이고, 1경기 10탈삼진 역시 올해 처음이다. 

투구 수를 아낀 덕분에 9회에도 힘껏 던질 수 있었다. 마지막 이닝에도 투심 패스트볼 최고 152km가 나올 정도. 문자중계에는 149km가 나왔다. 터너는 "한승택과 호흡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 볼배합을 계속 바꾸면서 타자들을 흔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9회에는 무사 1, 2루 위기를 1점으로 막았다. 홈런 하나면 동점인 위기의 연속이었지만 노시환을 3루수 땅볼로, 김태균을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막고 2사 1루를 만들었다. 마지막 제라드 호잉을 2루수 직선타 처리하는 것으로 경기 종료.

터너는 "9회 위기에서 팀의 승리만 생각했다. 장타가 나오면 위기가 커지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었다"고 했다. 9회 서재응 투수코치와 마운드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묻자 "별 얘기는 없었다. 다음 공에 대해 다시 확인했다"고 답했다. 

그는 "요즘 팀에 에너지가 넘친다. 마운드에서 내 몫을 하는데 집중했다"며 17일 이후 11경기에서 9승 2패로 급상승 중인 팀 분위기가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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