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을 기대하는 사뮈엘 움티티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해리 매과이어(레스터시티) 영입 불발에 대비해 플랜B 가동을 시작했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31일(한국시간) '맨유가 FC바르셀로나 수비수 사뮈엘 움티티와 계약에 대한 협상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새 시즌 시작을 앞두고 중앙 수비수 보강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 2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서 에릭 바이가 손흥민의 침투를 막지 못하고 무릎 부상으로 최대 5개월 이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빅토르 린델뢰프라는 굳건한 수비수가 있지만, 장기 레이스에서 홀로 버티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크리스 스몰링은 30대에 접어들었고 필 존스와는 2023년까지 재계약했지만, 스피드 저하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했다. 마르코스 로호도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과이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이적료 차이가 너무 크다. 레스터가 9천만 파운드(1천293억 원)를 원하지만, 맨유는 7천만 파운드(1천6억 원) 수준에서 거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레스터는 2018년 1월 페어질 판 데이크가 리버풀에 입단 당시 받은 이적료 8천5백만 유로(1천91억 원)는 무조건 넘어야 한다는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

최근에는 레스터가 8천만 파운드(1천149억 원)까지 가격을 내렸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반대로 맨유가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는 움티티에게 시선을 돌린 모양이다. 데일리 메일은 프랑스 매체 '르10스포츠'를 인용해 '맨유는 움티티와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움티티에게 4천6백만 파운드(660억 원)를 원하고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5천5백만 파운드(790억 원)를 제시했다고 한다. 이견을 좁히기 위해 세부 협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움티티가 부상으로 부재한 사이 클레망 렁글레가 제라르드 피케의 수비 파트너로 호흡하며 자리를 잡아 운신의 폭이 좁아진 상황이다. 선택에 놓인 움티티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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