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오른쪽)가 노쇼 사태로 비판을 받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종현 기자] 조제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이 '노쇼' 사태로 비판을 받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나눈 이야기를 공개했다.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 전 기자단에 '호날두 노쇼' 사태에 관해 호날두 당사자와 이야기를 나눈 내용을 공개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호날두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6만이 넘는 관중이 너를 보러 온 건데 관중들이 아쉬울 것 같다"고 묻자 "체력이나 몸상태가 안 좋았다고 했다. 중국에서도 90분 다 뛰고 한국 일정도 당일에 도착하고, (비행기) 연착, 교통체증도 있어서 안 뛰었다"고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지난 26일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서 팀 K리그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모라이스 감독은 주제 무리뉴 감독의 전 수석코치로 호날두와 친분이 있었다. 이번 대회 전에도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합작해 호날두와 친분을 과시하며 '전주'에 초대하는 영상을 만들어 화제가 됐다.

하지만 호날두는 애초 예정된 팬사인회-팬미팅에 나서지 않았다. 당시 주최사 더페스타는 "호날두가 경기에 집중하고 싶어서 팬미팅과 사인에는 나설 수 없다"고 했다. 호날두의 얼굴을 보기 위해 3시간가량 기다린 200여 명의 팬은 호날두의 말만 믿고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끝내 벤치에서 나서지 않았다. 경기 후에서 "미안하다"는 한마디 없이 이탈리아로 돌아갔고, 이튿날 SNS로 집에 돌아온 것을 반기는 영상을 올려 국내 팬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호날두는 여전히 한국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를 하지 않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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