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재(왼쪽) 데뷔 골을 정조국이 축하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강원FC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3위 FC서울을 승점 5점 차로 추격했다. 이영재는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데뷔 골을 터뜨리면서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강원FC는 31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이겼다.

강원이 전반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포항도 촘촘하게 수비를 쌓고 버티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강원은 전반 중반부터 기회를 잡았다. 전반 25분 강지훈의 크로스에 이은 조재완의 헤딩은 높이 떴다. 전반 28분 측면에서 시도한 정조국의 슛도 크게 흘렀다. 전반 30분 한국영의 슛도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이영재-정조국-신광훈으로 연결되는 간결한 패스 전개가 나왔지만 신광훈의 슛이 강현무에게 읽혔다.

포항의 반격도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전반 26분 완델손의 왼발 슛은 김호준이 막았다. 전반 33분 이수빈의 중거리 슛도 굴절되면서 김호준이 손쉽게 잡아냈다.

강원은 후반 10분 코너킥에서 솟구친 윤석영의 슛, 후반 12분 문전에서 시도한 정조국의 슛으로 기회를 엿보면서 분위기를 올렸다.

강원이 짧은 시간 내에 연속 골을 뽑으면서 차이를 벌렸다. 후반 13분 나카자토가 절묘하게 넘겨준 패스로 한국영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그리고 이영재가 절묘하게 돌아선 뒤 공격에 성공했다. 불과 5분 뒤인 후반 17분 조재완이 이현식의 오픈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오른발로 포항의 골문을 열었다. 절묘하게 감긴 슛이 골대를 맞고 안쪽으로 들어갔다.

기세를 탔다. 강원이 계속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27분에도 정조국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왼발 슛이 부정확했다.

포항의 반격은 좀처럼 마침표가 찍히지 않았다. 후반 28분 일류첸코의 중거리 슛은 김호준이 넘어지며 막았다. 후반 29분 강원이 이광혁의 크로스를 차단하면서 문전으로 볼이 흘렀다. 심상민이 침착하게 수비를 속인 뒤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골대 밖으로 나갔다.

포항은 후반 36분 드디어 한 골을 만회했다. 높게 올라온 크로스에 일류첸코가 나카자토와 몸싸움을 벌이면서 부정확한 헤딩을 유도했다. 완델손이 세컨드볼을 잡아 왼발로 득점했다.

강원은 경기 흐름을 포항에 내주고 버티기에 나섰다. 후반 41분 일류첸코의 터닝 슛도 위협적이었다. 후반 42분 심상민의 크로스에 이은 허용준의 헤딩 슛도 정확하지 않았다. 후반 44분 송민규의 헤딩 슛도 옆그물을 때렸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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