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이 1일 열린 첼시와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황희찬은 활발했다. 전반전 폭넓게 움직이며 첼시 진영에 침투했다. 하지만 잘츠부르크는 첼시에 5골을 내주며 무릎 꿇었다.

잘츠부르크는 1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첼시와 친선 경기에서 3-5로 졌다. 황희찬은 전반 45분 동안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잘츠부르크 화력을 지원했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과 할란드에게 골을 맡겼다. 허리는 소보슬라이, 카마라, 사마세코우, 아시메루로 구성됐다. 포백은 울메르, 음웨푸, 폰그라치치, 크리스텐센을 배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스탄코치비가 꼈다.

첼시는 아브라함이 잘츠부르크 골망을 노렸다. 중원은 바클리, 풀리시치, 페드로, 코바치치, 조르지뉴를 배치했다. 수비는 에메르송, 조우마, 다비드 루이스, 아스필리쿠에타에게 맡겼다. 골문은 케파가 지켰다.

프리시즌이었지만 뜨거웠다. 양 팀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했다. 좁은 간격으로 서로의 패스를 막았다. 황희찬은 할란드와 연계, 첼시 배후 공간에 수시로 뛰어가며 기회를 노렸다.

선제골은 첼시였다. 전반 20분 풀리시치가 후방에서 올라온 볼을 침착하게 잡아 마무리했다. 풀리시치는 득점 후에도 활발했다. 곧바로 페널티 킥을 얻었고 바클리가 성공했다. 전반 28분 풀리시치가 멀티골을 넣으며 잘츠부르크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잘츠부르크는 압박과 빠른 템포로 돌파구를 찾으려고 했다. 황희찬도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첼시 진영에 파고 들었다. 하지만 잘츠부르크는 전반전에 만회골을 넣지 못하며 3골 리드를 내줬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발 대부분을 바꿨다. 황희찬을 포함한 스탄코비치 골키퍼, 크리스텐센 등 6명이 교체됐다. 일본 출신 미드필더 오구가와가 후반전 교체로 뛰었다. 후반 5분 온게네가 코너킥에서 헤더로 첼시 골망을 흔들며 만회골을 넣었다.

첼시의 득점은 멈추지 않았다. 페드로가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잘츠부르크 골망에 밀어 넣었다. 첼시가 많은 골을 넣었지만 그라운드는 뜨거웠다. 양 팀은 끊임없이 볼 쟁탈전을 했다. 후반 막판 잘츠부르크가 연속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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