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카 촬영 혐의를 받는 김성준 전 앵커. 제공lSB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정준영 '몰카' 사건, 충격적이다"라고 전했던 'SBS 간판 앵커' 김성준. 그런 그가 '몰카'를 찍어 현행범으로 체포, SBS를 퇴사했다. 결국 김성준 전 앵커는 해당 혐의로 송치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일 김성준 전 앵커를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성준은 지난달 3일 오후 11시 55분께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해 성폭력범죄 처벌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됐다. 김성준은 현재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준이 촬영하는 장면을 목격한 시민이 피해자에게 알려 현행범으로 체포된 김성준은 범행 사실을 부인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완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그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되었다. 

▲ 몰카 촬영 혐의를 받는 김성준 전 앵커. SBS '8 뉴스' 방송화면 캡처

이후 SBS 측은 김성준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사직서를 제출한 후 SBS를 떠나기로 한 김성준은 별다른 사과를 전하지 않았다. SNS도 활발하게 활동하던 김성준은 사건 이후 계정을 삭제했다.

김성준은 1991년 기자로 SBS에 입사해 '8 뉴스'의 앵커를 역임하며 SBS 간판 앵커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다양한 이슈에 관해 소신있는 발언을 이어가며 앵커로서 활약했다. 이후 뉴스제작국장, 보도본부장, 논설위원으로 재직한 그는 2017년부터는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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