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EFA가 공개한 2018-19시즌 최고의 후보 순위에 호날두(왼쪽)는 톱3, 손흥민은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활약했던 선수를 포지션 별로 추렸다. 최고의 선수 후보엔 소속 팀을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올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반면 '8강 탈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사디오 마네(리버풀)와 함께 '톱3'에 올랐다. 

UEFA는 8일(이하 현시 시간) 홈페이지에 포지션별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한 선수를 공개했다. UEFA는 이후 8월 29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에서 최고의 선수를 공개한다.

UEFA는 골키퍼 포지션에 알리송(리버풀), 위고 요리스(토트넘), 테어 슈테겐(바르사)을, 수비수로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마티아스 더 리흐트(현 유벤투스), 버질 판 데이크(리버풀)를, 미드필더 포지션엔 프렝키 더 용(현 바르사),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조던 헨더슨(리버풀)을 선정했고, 공격수는 호날두, 메시(바르사), 마네(리버풀)를 후보에 올렸다. 

호날두를 제외한 11명의 후보는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팀 소속 선수다. 알리송, 아놀드, 판 데이크, 헨더슨, 마네(이하 리버풀), 요리스, 에릭센(토트넘)이 결승전을 밟았다. 메시 역시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을 거의 결승행으로 이끌었다. 메시의 동료 슈테겐, 아약스 소속이었던 더 리흐트, 더 용 역시 4강 무대를 밟았다. 

반면 호날두는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팀을 8강으로 이끌었고, 8강 1, 2차전에도 각각 1골을 올렸지만 팀의 4강행을 이끌지 못했다.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와 8강 1, 2차전에서 각각 1골, 멀티 골을 기록해 팀의 4강행 이끌고, 결승 무대까지 밝은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 UEFA가 공개한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선수 후보 미드필더-공격수 부문 4위에서 10위까지 순위 ⓒUEFA

손흥민은 아약스와 4강 1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하고, 2차전에서 컨디션이 떨어지고 결승전에서 해리 케인의 출전으로 인한 피해를 보면서 결승 무대로 갈수록 활약가 줄어든 게 약점이다. 

UEFA는 홈페이지에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한 32개 팀 감독이 자신의 팀에 소속 선수를 제외한 선수를 지정하고, UEFA 선정 55명의 기자단이 추린 선수를 합쳐 최고의 선수 후보를 선정한다. 감독과 기자단은 각 포지션별로 3명의 선수를 정하는데, 1등은 5점, 2등은 3점, 3등에겐 1점이 부여되고 포인트 총합으로 최고의 선수 후보가 정해진다"고 후보 선정 방식을 공개했다. 

손흥민이 '톱3'에 들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미드필더-공격수 포지션에서 10위에도 들지 못한 것엔 의구심이 들 만한 요소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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