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쿠의 버스 지각 사태가 인터 밀란 이적을 불렀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를 방출한 이유는 버스 탑승 지각과 뿔난 마이클 펠란 맨유 수석코치 때문으로 알려졌다. 

루카쿠는 9일(이하 현지 시간) 인터 밀란 이적을 완료했다. 인터 밀란이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은 루카쿠의 영상을 게재했다. 루카쿠는 씩 웃으며 "오직 인터 밀란 이적만을 원했다"고 이적 소감을 말했다. 루카쿠의 이적료는 7300만 파운드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 '미러'는 같은 날 루카쿠가 인터밀란으로 떠난 이유를 밝혔다. 미러는 "맨유가 루카쿠를 팔기로 확정한 것은 프리시즌 투어에서 루카쿠의 프로페셔널리즘이 결여된 것을 확신한 펠란 코치의 생각 때문이다"고 했다. 

루카쿠는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를 치를 이동 동선(상하이 소재 한 호텔→ 홍커우구 스타디움) 당시 유일하게 버스 탑승에 늦었다. 맨유는 두 번째 선수 체크가 끝나고까지 루카쿠가 나타나지 않자 팀 버스가 이동했다. 결국 루카쿠는 개인 방식으로 경기장까지 이동해야 했다.

경기장에 늦게 도착한 루카쿠가 몹시 화났고, 이를 본 펠란 코치는 그를 떠나보내야 한다고 확신했다는 게 미러의 부연이다. 루카쿠는 호주와 아시아 프리시즌 심지어 유럽에 돌아와서 치른 크리스티안순과 AC밀란과 경기에서도 결장했다. 

루카쿠는 맨유로 이적한 이후 96경기 42골을 기록했다. 이제 2024년까지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루카쿠는 안토니오 콘체 전 첼시 감독의 이적 제안을 거절한 뒤 2년 뒤엔 인터 밀란 감독으로 부임한 콘테의 품에 안기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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