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에 대한 걱정이 쏟아진다. 선수 영입이 적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가 로드리, 주앙 칸셀루 등을 영입해 전력을 구축한 반면 리버풀은 반 덴 버그를 제외하면 뚜렷한 움직임이 없었다.
그러나 위르겐 클롭 감독은 흔들림이 없다. 그는 8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빅 클럽들은 수년간 함께한다"라며 스타들을 유지하는 게 영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 생각이 옳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라며 "만약 우리가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했다면 사람들은 '지난 시즌 이렇게 잘 뛰었는데, 떠나보낼 선수가 있다고?'라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선수 영입보다 선수를 유지하는 게 가장 큰 과제라는 말을 이전부터 여러 번 강조했다. 그는 "90% 정도는 우리 이적 정책에 동의하고 있다. 10%는 아닐 수도 있다. 그들은 SNS로 끊임없이 이야기할 것이다. 계약을 체결하면 '괜찮은 선수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가 이적 시장을 배제한 것은 아니다. 물론 요즘같이 활발한 이적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건 아니다"라며 "해결책을 찾는 게 좋은 팀을 만드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를 언급했다. 그는 "5~7년 전 바르셀로나는 수년간 함께했다.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오히려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기존 선수들이 다시 뛰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시즌 몇 가지 중요한 정보를 우리가 얻었다. 스스로 더 잘 알게 되었고, 자신감도 얻었다"라며 "지난 시즌에 생긴 일은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우승을 위해 나아갈 것이다"라는 뜻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