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드류 프리드먼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가 다시 또 한 번 영입 경쟁에서 밀릴까.

지난 윈터미팅 때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불펜 보강"을 강조하며 영입전에 나섰다. 성과로 남은 구원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1년 1000만 달러 계약이었다. 현재까지 다저스가 만든 '유일한' 메이저리거급 선수 보강이다.

불펜 영입 외에 다저스는 최대어급 FA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최대어 선발투수 게릿 콜에게 8년 3억 달러 계약을 제안했다. 그러나 콜은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다저스를 떠났다.

다저스는 앤서니 렌던에도 관심을 갖고 있었다. 주전 3루수 저스틴 터너를 2루수로 옮길 계획도 갖고 있었다. 터너가 곧 FA(자유 계약 선수)가 되기 때문에 렌던은 다저스에 필요한 존재로 보였다. 그러나 렌던은 LA 에인절스에 둥지를 틀었다.

번번이 영입전에서 패배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FA 시장에 나온 매디슨 범가너 영입전에 나섰다. 다저스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상징인 범가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는 것 자체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범가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었다. 같은 시기에 트레이드로 영입을 노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는 트레이드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갔다.
▲ 델린 베탄시스

그러는 가운데 다저스가 주시하고 있던 투수가 있다. 구원투수 델린 베탄시스다.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는 "다저스가 델린 베탄시스 영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알렸다.

미국 매체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TR)'는 "부상으로 베탄시스가 다음 시즌에 제 경기력을 찾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1년 7백만 달러 연봉이 예상된다. 다저스에 흥미로운 영입 대상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주일 가까운 시간이 지난 가운데 영입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다저스가 잠잠한 가운데 베탄시스에 군침을 흘리는 팀이 나오고 있다. 17일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메츠가 구원투수와 백업 포수를 찾고 있다. 메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베탄시스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이은 다저스 영입전 실패에 미국 현지 매체들은 앤드류 프리드먼의 실패를 꼬집고 있다. 다저스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애리조나와 범가너 계약은 프리드먼의 작은 실패다. 프리드먼과 다저스의 이번 겨울은 큰 움직임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요란하기만 했던 다저스의 스토브리그를 비판했다. 이어지는 영입 좌절에 베탄시스 영입 실패까지 더해진다면, 더 큰 비판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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